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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세제 리필 자판기 확대…‘샴푸·바디워시’ 충전도 검토

2021-01-27 06:00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이마트가 친환경에 발 벗고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이마트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각각 이마트 4개점(왕십리·은평·죽전·영등포점)과 트레이더스 2개점(수원·송림점)이다. 

이마트 에코 리필 스테이션에서 소비자가 친환경 세제를 리필 용기에 담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로써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마트 성수점, 트레이더스 안성점을 포함해 총 8개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이마트·슈가버블·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협업해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다. 전용 리필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 및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할 수 있다.

대상 상품은 친환경 세제 전문기업 슈가버블의 내츄럴 버블 세탁세제와 스노우코튼 섬유유연제다. 충전 가격은 본품 대비 35~39% 할인된 세탁세제(3ℓ) 4500원, 섬유유연제(3ℓ) 3600원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60% 이상 사용해 제작했다. 500원에 구매 할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에코 리필 스테이션 이용객은 월평균 1000명을 웃돈다. 플라스틱 피로도가 높은 주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샴푸와 바디워시 등도 친환경 포장재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을 선보이고자 추진 중이다.

박형 이마트 세제 바이어는 “시범 사업임에도 많은 고객이 에코 리필 스테이션에 관심을 갖고 이용했다”며 “2월까지 이를 8개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와 접촉하고 이마트는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비롯해 ‘모바일영수증 캠페인’, ‘비닐롤백 감축’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고객 5명 가운데 1명이 모바일영수증을 이용한다. 비닐롤백 사용량도 환경부 협약 전보다 72% 감소했다.

또 2009년부터 중소협력사 제조 PL상품들이 ‘환경성적표지 인증’, ‘환경표지 인증’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에도 24개의 노브랜드, 피코크 PL 상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이마트 노브랜드와 중소협력사가 협업해 친환경 인증마크가 붙은 ‘환경표지 인증’ 세탁세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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