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선이 이미 여름을 향하고 있다. 양사는 나란히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며 올여름 가전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최신 기술을 적용한 2021년형 에어컨 주력 모델을 공개했다.
올해 양사 에어컨의 특징은 디자인의 차별화다. 실내 공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편의 기술도 고도화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간판 모델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이다. 2021년형 무풍에어컨형 무풍갤러리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전면부에 ‘V’자 형태의 격자 무늬의 ‘쉐브론 메탈 아트 패널’을 도입했다. 이 패널은 ‘쉐브론 다크’와 ‘쉐브론 라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소비자가 손쉽게 교체해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 ‘아트 패널’에는 ‘트러플 브라운’을 추가해 총 10종의 색상이 제공된다.
LG전자는 6년만에 확 바뀐 새로운 디자인의 LG 휘센 타워를 전면에 포진시켰다. 이 제품은 직선과 원으로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어떤 거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스며들 수 있도록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을 형상화한 원과 간결한 직선 중심으로 휘센 타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원형의 무드라이팅은 색온도가 서로 다른 쿨 화이트, 웜 화이트, 내추럴 등 3가지 색상의 간접조명을 더해 상황에 따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사는 소비자들을 위한 쾌적한 바람을 만드는데도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삼성전자의 무풍갤러리는 직바람을 없애고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무풍냉방은 물론, 서큘레이터 팬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이 급속 냉방을 구현하는 ‘하이패스 서큘 냉방’ 기능을 탑재했다.
LG 휘센 타워는 기존 모델보다 강력하게 냉방하면서도 사람에게 직접 닿는 바람을 최소화하고 한번 시원해진 실내 온도는 쭉 유지되는 기분 좋은 냉방을 구현했다. ‘4X 집중 냉방’은 기존의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팬으로 빠르고 강력한 냉방이 가능하다.
2021년형 LG 휘센 타워 /사진=LG전자 제공
에어컨에 적용된 편의 기능도 한층 진화했다. 무풍갤러리에는 ‘이지케어 AI‘ 기능과 ‘이지케어 셀프’ 기능이 탑재된다. 이지케어 AI는 △에어컨 내부 습도를 감지해 사용자 니즈에 맞게 건조 옵션을 제공하는 ‘맞춤 건조’ △열교환기에 영하 20℃의 아이스캡슐을 만들어 표면에 붙은 오염물을 얼린 뒤 해동해 기기 외부로 배출해 주는 ‘워시클린’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모터, 센서, 실내외기, 냉매 등에 대한 상태를 진단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AI 진단’ 기능으로 구성된다.
LG 휘센 타워는 바람이 들어오는 극세필터부터 나가는 팬까지 에어컨 내부의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적용했다.
△극세필터를 알아서 청소하는 필터 클린봇 △필터에 붙을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 극세필터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 △내부 습기를 말려주는 자동건조 △99.99% UV LED 팬 살균 등 5단계 청정관리는 에어컨 내부를 자동으로 관리해줘 고객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