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공사가 완료돼 시험 송전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2001년 부지 선정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2일 재개한 밀양 송전탑 공사를 완료하고 경남 창녕군 성산면 방리 소재 북경남변전소에서 765킬로볼트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에 대한 시험 송전을 시작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 지난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밀양송전탑 공사가 완료돼 이날 시험 송전을 시작했다./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
이날 시험 송전을 하게 된 765킬로볼트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는 2008년 8월 공사착공이래 민원으로 6년여를 끌어온 장기 미결 국책사업이었다.
이 구간은 영남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5개 시·군(울산 울주군, 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시·밀양시·창녕군)을 경유하는 90.5km에 161기 철탑을 건설했다.
한전은 시험 송전을 통해 전력수송의 안전성 등을 시험한 후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의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앞으로 지역주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문화활동 지원, 종합의료 지원, 마을별 힐링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공사가 마무리된 것은 온 국민의 전기사용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업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불편 속에서도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의 희생과 배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밀양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밀양시와 상생의 방안을 모색해 나가며 주민화합과 갈등치유에도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