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1이 오는 2월 27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2021시즌 K리그1 일정을 발표했다. K리그1은 정규리그(팀당 33경기) 후 파이널 라운드(5경기)까지 총 38라운드를 소화한다. 개막 1라운드는 2월 27일~3월 1일, 사흘간 펼쳐진다.
공식 개막전은 2월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맞대결이다.
예년 공식 개막전은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의 매치업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북이 두 대회 모두 우승했다. 이처럼 한 팀이 '더블'을 달성했을 때는 K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맞붙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 현대가 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에 귀국 후 선수단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해 울산의 개막전은 최대한 미루게 됐다.
이로 인해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개막전 상대로 서울이 낙점됐다. 서울은 지난 시즌 리그 9위로 부진했지만 전통적 강호인데다 박진섭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이뤘다.
전북도 신임 김상식 감독 체제로 바뀐데다 2020시즌 MVP 손준호가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으로 이적하고 일류첸코, 류재문을 영입하는 등 팀 컬러에 변화가 많았다. 전북-서울의 개막전이 나름 흥미로운 맞대결 카드가 될 수 있는 이유다.
2월 27일에는 공식 개막전에 오후 4시30분부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수원FC의 일전이 벌어진다.
이어 2월 2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나고,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대결이 펼쳐진다.
삼일절인 3월 1일에는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강원 FC가 맞붙는다. 울산의 새 사령탑이 홍명보, 강원의 새 대표이사가 이영표로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함께 일궈냈던 스타들이 달라진 위상으로 개막전에서 재회하는 것이 흥미롭다.
3월 1일 오후 4시30분 성남FC가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로 컴백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하는 것이 개막 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잡혀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