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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싱가포르 총리와 ‘미래 모빌리티’ 논의

2021-01-29 18:3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서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만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4∼27일 싱가포르를 방문,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 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을 점검하고 리 총리와 찬춘싱(Chan Chun Sing) 통상산업부 장관 등과 만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 사진=찬춘싱 SNS



정 회장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HMGICS를 통한 사업 추진 계획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현대차그룹 노력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한편,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의선 회장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전망과 기회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글을 정 회장과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어 “(싱가포르) 정부는 현대차와 같은 파트너 기업과 지역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HMGICS가 설립되면 싱가포르인에게도 흥미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며 앞으로도 현대차가 이곳에서 프런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현장을 둘러본 싱가포르 HMGICS는 부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2022년말 완공된다.

또 고속 주행이 가능한 620m 길이의 시험 주행용 ‘스카이 트랙’이 설치되며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구개발하고 맞춤형 주문 방식이 적용된 소규모 전기차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고객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계약하면 주문형 생산기술로 즉시 차를 생산해 인도하는 시스템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 10월 열린 HMGICS 기공식에 방문하지 못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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