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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남아공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 사례"

2021-01-31 11:2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사진=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 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에 있는 과학자와 공중보건 동료들과 소통할 때, 그들이 '지금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는 몇 달 전 감염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새롭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그것은 첫 번째 감염으로 유도된 면역 반응이 두 번째 감염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자연적으로 감염되는 것보다 (예방 효과가) 좋거나 혹은 낫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자체가 그런 종류의 보호를 유도하는 데 더 나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중증 질환 방지에 대한 효과가 50~88%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30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 과정에서 기존 코로나19 감염자의 남아공 변이 재감염 위험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남아공에서 442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1은 코로나19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감염됐던 사람들이란 뜻이다.

연구팀은 4422명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에는 노바백스 백신을, 나머지 팀에는 가짜 백신을 접종했다.

임상 결과 가짜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들 가운데 2%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과 항체가 없었던 사람들에게서 감염 비율은 같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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