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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학폭 논란 직접 사과 "뼈저린 후회..당당한 엄마 될 것"

2021-02-01 09:27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진달래는 지난 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적었다.

사진=진달래 SNS 캡처



이어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됐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며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 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돼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후회했다.

진달래는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진달래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진달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지난 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진달래는 20년 전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으로, 폭행과 갈취를 일삼고 고가의 선물을 요구했다. A씨는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 했다"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이후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31일 "본인에게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달래는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데뷔했으며,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왔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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