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조명시장 OLED 주목…LG화학의 경쟁력은?
LG화학이 새해 차세대 조명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OLED 조명을 직접 제작·수리하는 디아이와이(DIY) 키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OLED 조명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유일하게 OLED 조명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 진출 3년 만에 매년 200%가량 성장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들었다.
LG화학은 OLED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OLED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에 대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OLED조명의 100lm/W의 효율을 더욱 개선해 내년에는 120lm/W, 오는 2016년에는 140lm/W 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최근 한 달 동안 계열사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사내 체험 팀을 편성해 아이디어 공모 및 1차 실험을 완료했다.
임직원 체험단은 개인용 3D 프린터를 활용해 OLED 조명을 직접 제작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시킨 스마트 OLED 조명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최근 OLED 조명은 납·수은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조명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기존 LED 조명에 비해 눈부심이 없고 발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플렉시블 OLED 조명은 자유롭게 휘고 비틀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자동차나 항공기, 의료시장 등 특수 용도로 시장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에서도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 더딘 시장 개화와 기술의 보편화 등으로 침체기에 빠지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으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새해에도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해 OLED 조명 사업을 세계시장을 압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