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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국 공수처차장 "고위공직자 비리, 성역 없이 수사"

2021-02-01 13:1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은 1일 "먼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가 국민 염원인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는 국가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1월 21일 김진욱 공수처장(우측 두번째)을 비롯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우측 첫번째) 박범계 현 법무부 장관(좌측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공수처 제공


여 차장은 이날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을 준수하고, 인권 친화적인 수사를 하겠다"며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 차장은 "차장으로서 현안을 잘 챙기겠다"며 "인력구성이 완료되면 실제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접수·입건·수사진행·기소를 아우르는 모든 수사 단계에서 공정하면서도 인권이 보호될 수 있는 사건 처리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수처에서 영예롭게도 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커다란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 차장은 형사부 판사, 영장전담판사, 서울고등법원 부패전담부 판사, 형사 전문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김진욱 공수처장의 제청과 이튿날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여 차장은 이날 취임식 직전 첫 출근길에서 사건 수임 이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걱정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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