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1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온라인 국민 면접을 통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우 의원은 먼저 자기소개에 나서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민주당 다운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를 배웠고, 저 우상호가 민주당의 역사성과 정신을 계승하는 후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이들과 차별화를 하려면 '친서민 정책'으로 차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저 우상호는 (보증금)4억에 월 50만원 반전세를 살고 있는 찐서민 후보"라고 친서민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공약과 관련해서 "제 공약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공약이고 격차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서민정책으로 채워져 있다"며 "서민을 대변할 친서민 정책 갖춘 후보를 내세워야 야당 후보와 차별화해서 극명하게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러면서 "진보 진영의 유권자를 총집결 시킬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선거 본선에서 승리가 가능한데 저 우상호가 진보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친서민 정책을 갖춘 후보자"라며 이번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박 전 장관은 "우린 단 한 번도 여성 광역단체장을 가진 적이 없다"며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도 이제 여성 시장이 탄생할 때가 됐다"며 "엄마 같은 푸근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젠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도 여성 시장을 탄생시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 대통령에게 직접 정치를 배웠다"며 박 전 장관도 우 의원과 함께 민주당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밀고 있는 '21분 컴팩트 도시'와 관련해서는 "일터와 주거, 보육, 문화, 의료, 오락 등 모든 것이 서울 어디서나 21분 안에 가능해지게 하겠다"며 "21분 도시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값 아파트' 공약에 대해서도 "지금 야당 후보들은 주택 몇 만 호, 몇 십만 호 늘리겠다는 불도저식 개발 공약들을 경쟁하듯 내놓고 있지만 무주택자를 줄인다거나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는 얘기는 잘 안 보인다"라며 "저는 서울시 무주택자들에게 반값 아파트를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관해선 두 후보자 모두 손실보험제 도입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