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쌍용자동차가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 납품 중단으로 제품 생산에서도 어려움에 처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평택공장 일부 생산라인은 전날부터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외국계를 포함한 대기업 부품업체와 일부 영세 중소 협력업체가 미결제 대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거나 공장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고, 일부 부품사들이 대금 지급 문제로 부품을 100% 공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로 꾸려진 비상대책위는 지난달 28일 쌍용차와의 간담회에서 논의 끝에 쌍용차의 정상 가동을 위해 P플랜 돌입에 동의하고 부품 납품도 지속하기로 했지만 모든 부품업체들이 이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비대위에는 협력업체 16곳이 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에 일부 대기업 부품업체와 영세업체가 반발하며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기업 회생절차 신청 직후 대기업 부품업체들이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납품을 중단하는 바람에 평택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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