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울버햄턴에 역전패를 당했다. 2명이나 퇴장당한 아스날은 이길 수가 없었다.
아스날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종료 직전 다비드 루이스가 퇴장당한 데 이어 후반 27분 골키퍼 레노마저 레드카드를 받아 힘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
패한 아스날은 승점 31로 그대로 10위에 머물렀다.
전반 45분이 지날 때까지만 해도 아스날이 주도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직후 사카의 슛이 골대를 때리며 기세를 올리더니, 전반 8분에는 라카제트의 패스를 사카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골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라카제트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나 취소됐다.
계속 울버햄턴 골문을 노리던 아스날이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카제트의 패스를 이어받은 페페가 드리블 돌파하며 수비수들을 제친 뒤 슛을 때려 골네트를 출렁였다.
전반 추가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울버햄턴의 반격 찬스에서 아스날 중앙수비수 루이스가 상대를 저지하기 위해 잡아채는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루이스는 곧바로 퇴장 당했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골을 넣어 1-1 동점이 되면서 전반이 끝났다.
동점 추격을 하고 수적 우세까지 점한 울버햄턴이 후반 들어 맹공을 가하며 일찍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분 네투의 패스를 받은 무티뉴가 다소 먼 거리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아스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날은 재반격을 노렸지만 한 명이 적어 마음대로 공격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와중에 후반 27분 레노 골키퍼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나와 볼을 걷어내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고의성이 있었다며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9명이 싸우게 된 아스날이 골을 넣기는 어려웠다. 울버햄턴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추가골은 나오지 않은 채 그대로 2-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