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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부 장관 "환골탈퇴 노력으로 공직자 모두 엄정해져야"

2014-12-31 13:3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퇴해 잘못된 관행을 끊어버려야 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신뢰와 공정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뉴시스

최근 국토부가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봐주기' 등 공정성 논란이 일자 국민의 신뢰를 만회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서 장관은 "신뢰를 잃은 정부는 국민의 호응이 없어 정책의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갈등을 조정할 힘도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사태와 관련해) 지난 연말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불신과 큰 실망을 드렸다"며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직의 혁신과 병행해 모든 공직자가 자신에게 엄정해지고 잘못된 관행과 타성을 끊어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에 대해 서 장관은 주택시장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장관은 "주택시장 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연말에 '부동산 3법'이 통과됨으로서 시장 정상화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논란을 불러왔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도입과 관련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물류단지 총량제 폐지와 자동차 연비 관리 일원화, 수서고속철도 출범 등 교통과 철도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빈번하게 발생한 안전사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안전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자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할 기본 권리"라며 "일상생활 터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개선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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