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2019년 연간 영업손익 흑자를 달성했던 11번가가 1년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3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은 5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억원 늘어났고, 영업손익은 98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월 11번가는 "2011년 영업손익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두번째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로써 이커머스기업 중에는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가 영업손익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고 알린 바 있다.
11번가는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이어가면서 성장과 수익성의 동시 달성을 목표로 해왔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2021년에도 두자릿수의 거래액 성장과 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판매대금에 대한 빠른정산 지속 ▲판매자와 상생협력과 선순환 효과 강조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는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성장의 기회와 함께 경쟁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되었다"며 "11번가는 비대면 소비를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와 선물하기 서비스의 강화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한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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