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하고 실력으로 정면승부를 펼쳐야 하며 유일무이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대체 불가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빅데이터 활용 등 ICT, 특허, 인적자본, 브랜드 등 지식기반자본에 투자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한해 동안) 정부의 규제완화와 비정상의 정상화 등 제도개선 노력은 긍정적이었지만 적합업종 재지정, 통상임금 확대 및 근로시간 단축 논란, 세제감면 축소 등은 중소기업인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범중소기업계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에서 보람과 의미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기문 회장은 새해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실물경기 개선여력이 미약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유로존,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수출부진이 예상된다”면서 “엔저지속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노동과 자본투입을 통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품질과 기술이라는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며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이른바 3저로 대변되는 한국경제 뉴노멀의 파고를 넘기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해소하고 혁신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와 판로개척,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성장사다리 복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에도 매진할 것”이라며 “통일경제 등 미래를 위한 민간차원의 준비도 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협동조합 발전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육 등을 통해 협동조합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협동조합 공동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써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이 한국경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고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