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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내가 접수한다"…새해, IT시장 성공 '자신' 키워드는?

2015-01-01 10:00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하락세에 들어간 만큼 2015년은 고가 스마트폰을 대신할 만한 중저가폰, 패블릿, 스마트워치가 새로운 시장의 먹거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애플과 소니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제조사들이 최신 제품을 앞당겨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내년 초 경쟁 역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휴대전화+태블릿 합성어 ‘패블릿’ 뜨나

스마트폰 화면의 대영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패블릿'이 핫 키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가 조사한 ‘2014년 시장결산 및 2015년 전망 스마트폰 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5인치 아이폰6와 5.7인치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또 스트라베이스는 독일 리서치업체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보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8400만대(2014년 12억8800만대)로 올해보다 400만 대 감소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매년 크게 증가하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2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A5,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1S, 화웨이 스마트폰 X3

한국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750만대, 매출 12조345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5%, 2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휴대전화와 태블릿의 합성어인 패블릿이 소화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은 ‘중저가폰’ 시대

중국과 인도 등 스마트폰 후발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시로 중저가폰의 대한 관심이 늘면서 내년도에는 국내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통법이 안정화되면 기존의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다양한 단말기 제품들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ICT 10대 주목 이슈’의 첫 번째로 ‘중저가폰’을 꼽았다. 올해 보조금 중심의 시장이 단통법 시행으로 냉각되면서 중저가폰에 대한 국내 고객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IDC 통계를 인용해 2014년 2분기 기준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 중 절반이 넘는 58.6%가 국내 구입가격 30~5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시대를 지나 중저가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중국산 단말기인 화웨이 ‘X3’가 3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소니 등 해외 단말기 업체들이 알뜰폰과 저가 단말기 시장을 들어오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국내 시장 분위기에 맞춰 알뜰폰과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LG전자(G플렉스2).샤오미(Mi5).화웨이(어센드P8).소니(엑스페리아Z4) 등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최신 스마트폰의 전쟁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새먹거리 ‘스마트워치’ 주목

스마프폰 시장의 포화로 주요 전자 업체들이 스마트폰의 다음 먹거리로 삼고 있는 스마트 워치가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외 업체 모두 더욱 차별화된 스마트 워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2일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 워치 시장은 올해보다 300% 증가한 28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애플 애플워치, 삼성전자 갤럭시기어2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소니 등이 스마트 워치를 선보인 가운데 애플의 ‘애플워치’가 내년 해외 스마트 워치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애플이 아이폰6를 공개하며 함께 선보인 애플워치는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부터 애플은 개발자들이 애플워치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도구 ‘워치킷’을 배포하며 개발자들이 애플워치 출시 전에 워치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체 3G 통신 기능을 갖춘 ‘기어S’를 선보인 삼성전자와 ‘G워치’ R시리즈를 내세운 LG전자 역시 스마트 워치 시장 주도권 잡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 워치 시장은 기어 S를 비롯해 갤럭시 기어 핏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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