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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에너지업계,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이웃에 온기 전달

2021-02-07 13:2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는 가운데 석유화학·에너지기업들이 어려운 이웃과 협력사 등을 돕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노숙자 무료 급식센터에서 '설날맞이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겨울철 에너지 소외계층에 난방유와 연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소득가정·다문화가정·장애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지역 농수산물을 구매한 뒤 25개 국내 고객사 구내식당에 전달하는 등 지역 농가 및 고객사와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한화토탈은 이번 행사를 위해 쌀·마늘·김·감태·낙지젓갈을 비롯한 농수산식품 3000만원 어치를 구매했으며, 판매 홍보 및 구매 연결도 시키는 등 서산 특산물 알리기도 하고 있다.

4일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노숙자 무료 급식센터에서 (오른쪽)부터 류열 에쓰오일 사장, 임명희 광야교회 목사,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등이 '설날맞이 선물꾸러미'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한국전력공사는 비대면으로 전국 대표 농수산 특산물과 임직원들을 연결하는 '상생 팔도 장터'를 열었다. 이번 장터에는 한전 뿐 아니라 한전FMS·한전MCS·한전CSC 등 자회사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한전은 한전 및 자회사 구성원들이 1억4000만원 상당의 특산물을 구매했으며, 앞으로도 연간 시행 횟수를 확대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도 2월1일부터 10일을 '설 맞이 행복나눔 봉사주간'으로 정하고, 충남 보령지역 내 25개 영세식당을 통해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독거노인가정 등에 무료식사 5000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보령발전본부·신보령발전본부·서천건설본부·서울발전본부·세종발전본부·제주발전본부 봉사단원들이 인근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마스크 △생필품 △난방용 등유 △온누리상품권 △명절 식재료 키트 등을 전달하는 중이다.

5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명동밥집' 봉사활동에 참여, 도시락과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상생기금 35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해 조성한 기금에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모여 조성됐다.

지원 대상은 73개 협력사 5289명으로, 전달식 참석자들은 울산지역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를 입었다. 기업간 상생을 넘어 환경보호까지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도 지난 5일 구성원들과 함께 '명동밥집' 봉사활동에 참여, 봉사자들과 함께 도시락과 명절 선물을 노숙인 및 결식노인 등 500여명에게 제공했다. SK에너지는 인근 식당 여러곳에서 도시락을 만들었으며, 선물은 친환경 소셜벤처 오투엠에서 만든 마스크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우리의 정성이 힘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소상공인들을 통해 준비된 따뜻한 도시락에 응원과 행복까지 담겨 잘 전해지길 바라고,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행복한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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