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가장 적은 218명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대형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사진=한국도로공사
해당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399명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 △2018년 300명 △2019년 247명에 이어 작년 218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자가 11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은 38명에 달했다. 65세 이상 보행 사망자는 60명이다.
어린이 보행 사망자는 2명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 사고가 있었다.
이륜차 사망자는 58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급증했지만, 사망자는 전년(62명)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망자는 3명으로, 전년(1명)보다 증가했다.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사상 처음으로 2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감소세 등을 고려해 192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런 목표가 실현되면 서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명대(1.92명)에 진입, 해외 선진 도시 수준으로 낮아진다. 2019년 기준 세계 주요 도시의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일본 도쿄 1.0명, 영국 런던 1.4명, 프랑스 파리 1.6명, 호주 시드니 1.9명, 미국 뉴욕 2.6명 등이다.
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간이 중앙분리대와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순찰차를 시속 30∼40㎞로 서행 운전하며 도로에 누워있는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3040 순찰'도 지속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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