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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윤정희 방치" 주장에 남편 백건우 측 "허위사실" 반박

2021-02-07 14:17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주장에 대해 백건우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백건우 국내 소속사인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7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빈체로는 “2019년 5월 1일 윤정희가 파리로 돌아가며 시작된 분쟁은 2020년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건우와 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길게는 수십 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하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 게시글의 내용과는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빈체로는 또 “현재 윤정희는 안락하고 안정된 생활이 필요하다.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개인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 및 루머 재생산, 추측성 보도 등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윤정희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로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청원글 제목에 적힌 윤정희의 이름은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돼 익명 처리됐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윤정희와 백건우에게 이목이 쏠렸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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