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1969년 부서 창설 이후 52년 만에 최초로 여성 대변인을 발탁했다. 통일부는 8일자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을 대변인에 기용했다고 7일 밝혔다.
이종주 신임 대변인은 통일정책,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의 주요 직책과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일부는 전체 여성 직원 비율이 44.2%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작년 하반기에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에 여성을 임용하고, 연말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 승진자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선정하는 등 여성 관리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이번 고위급 인사에서 백태현 통일부 정세분석국 국장이 교류협력실장으로 상향 전보됐다. 백 신임 실장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대변인, 정책기획관을 역임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번 인사는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하기 위하여 분야별 전문성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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