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520억원 규모의 선박 3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들과 4만m³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 및 4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과 PC선은 각각 현대미포조선·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PC선 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됐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지난해 1억400만톤을 기록했으며, 내년 1억1300만톤까지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선종에 걸쳐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미래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중형 LPG선 24척 중 96%인 23척을 수주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