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11,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 눈앞이다.
손흥민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 2020-2021시즌 FA컵(잉글랜드축구협회컵) 16강전에 선발 출전,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뛰며 도움 2개를 올렸다.
토트넘이 난타전 끝에 4-5로 패해 손흥민의 활약이 다소 빛을 잃긴 했지만, 손흥민은 팀이 넣은 4골에 2도움 포함 모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 4분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에 코너킥으로 시즌 11호 도움을 올렸고, 3-4로 뒤진 후반 38분에는 예리한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동점골에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나머지 토트넘의 2골도 손흥민을 거쳐 골로 연결됐다.
이날 2도움으로 이번 시즌 손흥민의 도움 수는 12개가 됐다. 이는 지난 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 도움 12개와 타이에 해당한다. 앞으로 시즌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손흥민이 도움을 올릴 때마다 개인 최고 기록이 된다.
이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시즌 17골(프미미어리그 13골,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을 넣고 있다. 골과 도움을 합한 공격포인트는 29개.
지난 2019-2020시즌 손흥민이 기록한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에 벌써 한 개 차로 다가섰다. 골이든 도움이든 1개만 보태면 개인 최고 기록과 타이가 되고, 그 이후로는 모두 신기록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얼마나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며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리그 1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유로파리그에서는 32강에 진출해 있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 경기 수는 늘어난다. 또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해 있어 오는 4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다툰다.
손흥민이 최고의 시즌 성적을 내는 것은 예약돼 있다. 최종 성적표에 몇 골 몇 도움을 적어넣을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24라운드다. 맨시티는 무서운 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 8위로 처져 있는 토트넘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지만, 손흥민은 맨시티전 통산 11경기에서 6골을 넣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골이든 도움이든 기록하면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가 된다. 다만, 이날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이 연장까지 추가시간 포함 130분 가까이 풀로 뛰었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체력을 회복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