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 사태 대응에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조 바이든 미 대통령 페이스북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에서 잠재적인 병목 지대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업계 핵심 이해당사자들, 무역 파트너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몇주 안에 핵심 물자의 공급망 문제를 포괄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하는 범정부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문제 대응에 나선 것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미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을 멈춰 세우는 등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주 시작된 북미 지역 3개 공장에서의 감산 조치를 최소 3월 중순까지로 연장하고, 한국 부평 2공장도 절반 규모만 가동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PC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을 늘렸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계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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