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치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 장소가 변경됐다. 오스트리아가 아닌 헝가리에서 열린다.
토트넘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는 19일 볼프스베르거와 갖는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이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 위치한 뵈르테제 스타디움이 아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볼프스베르거가 홈 경기 장소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옮기게 된 것은 오스트라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이번 달 2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영국에서 오는 토트넘 선수단의 오스트리아 입국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장소를 변경하게 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뛰게 된 것은 의미있어 보인다. 이 경기장은 헝가리의 축구영웅 페렌츠 푸스카스를 기리기 위해 푸스카스로 명명됐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한 해동안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푸스카스 상' 시상을 하는데, 지난 2020년 푸스카스 상을 수상한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멋진 골을 터뜨린다면 기념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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