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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토트넘 3-0 완파 EPL 1위 질주…손흥민 풀타임 0슈팅, 귄도간 2골

2021-02-14 06:3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풀타임을 뛴 손흥민이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맨시티는 14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귄도간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을 3-0으로 눌렀다.

리그 11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간 맨시티는 승점 53으로 선두를 굳게 다졌다. 토트넘은 승점 36에 머물며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원톱 케인, 모우라, 라멜라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맨시티는 포든, 제주스, 스털링 3톱에 로드리와 귄도간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맨시티가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토트넘은 잔뜩 웅크린 채 수비적으로 나서며 역습을 노렸다.

토트넘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가 선제골을 가져갔는데,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 들어가던 귄도간이 호이비에르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가 찬 볼이 골키퍼 요리스 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모우라를 뻬고 시소코를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분위기를 바꿀 틈도 없이 맨시티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4분 스털링이 토트넘 수비진을 헤집어놓은 뒤 내준 패스를 귄도간이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후반 19분 은돔벨레 대신 알리를 투입했지만 이 역시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허무하게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골키퍼 에데르송이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토트넘 진영을 보고 롱볼로 연결해준 패스를 귄도간이 쇄도해 들어가며 잡아 수비수 산체스를 제치고 슛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사흘 전 FA컵 16강전에서 에버턴과 연장 혈전을 벌여 패한 후유증 탓에 선수들의 몸놀림이 갈수록 둔해졌다. 후반 27분 라멜라 대신 교체돼 들어간 베일이 한 차례 좋은 슛을 때린 것이 에데르송 골키퍼 쪽으로 향한 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한 채 그대로 완패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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