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원대한 기업' 비전 지속 강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했다. 또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힘차게 도약키로 했다.
▲ 아모레퍼시픽 2015년 시무식 참석한 서경배 회장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5년 신년식'을 갖고 "올해는 창립 70주년의 뜻 깊은 해로서, 고객을 바라보며 이어온 70년 미의 여정이 샘·내·강을 지나 넓고 넓은 바다로 뻗어가는 변곡점의 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경배 회장은 "우리의 원대한 꿈은 이제 시작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하자"라고 비전 달성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 회장은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강화, 소매 역량 강화, 임직원 역량 강화, 질(質) 경영 정착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고,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고객 조사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이니스프리)의 확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의 여행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제6의 대륙'이라고 불리는 면세 사업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인의 화장법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쿠션을 통해 대표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아모레퍼시픽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개발·제공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사이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임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혜초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인재 확보·양성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강조해 온 '질(質) 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및 해외사업에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적자 매장 지속 개선, 해외 선진 시장 흑자 기반 확보, R&D 및 신성장 동력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