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2021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입시를 좀 더 쉽게 정리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 - 2022학년도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2021년 입시를 맞이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3월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년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다. 그런데 작년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고1,2,3 학생들이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몇 번의 연기 속에서 4월이 돼서야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시작하였다. 현재 같은 상황은 올해도 계속되어 3월 새로운 학년이 정상적으로 시작될지, 연기될지 아무도 장담을 못하지만 그래도 고1,2,3 학생들은 마음의 준비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교가 수업을 하건 휴업을 하건, 학원이 수업을 하건, 휴업을 하건, 입시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건, 잠시 연기되건 올해의 입시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11월 18일(목) 수능시험일을 우리는 기억해야하고, 9월 10일(금)~14일(화) 수시 원서접수기간을 기억해야하며, 12월 31일(목)~1월 3일(월) 정시 원수접수기간을 기억해야하는 것이다. 이 일정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같이 상황에 따라 조금 연기될 수는 있어도 수시, 정시, 수능일와 같은 큰 흐름은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3월 모의고사
해마다 3월이면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첫 수능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 이야기를 해왔다. 고3이 되고 처음 치르는 전국단위 수능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성적이 11월 수능성적까지 간다는 학교선생님들의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며, 심지어는 3월 모의고사성적보다 수능성적이 대부분 떨어진다는 선배들의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들도 실제로는 3월 모의고사성적은 11월 수능성적과는 과학적인 정확한 연관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6월과 9월에 실시하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는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다는 점과 재수생들 대다수가 응시한다는 점 때문에 수능 백분위와 등급 등의 지표를 통해 고3 수험생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지만, 3월 모의고사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하기 때문에 수능시험 적이라는 하나의 흐름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1, 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학교 내에서의 내 위치는 내신성적으로 파악 가능하지만 전국 1,784고교에서의 내 위치는 이 3월 모의고사성적으로 전국적인 위치를 가늠해야하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임에 틀림었다.
경기도와 광주광역시는 아예 3월 모의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고교 학사일정에 맞춰서 연기되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가정학습과 온라인학습 등을 통해 진도가 나가게 되는 것과 같이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여러 요인들로 3월 모의고사의 출제범위가 내가 학습한 범위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탐구과목은 더욱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2학년 때 배웠던 과목을 선택하겠지만, 그 이후 꾸준한 복습을 한 수험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직 제대로 진도를 마치지 않은 과목을 자신의 희망전공과 연계하여 선택하는 수험생들도 있기 때문에 탐구과목의 성적은 지금 현재의 정확한 자신의 학업성취도와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 새로운 시작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모든 고1,2,3 학생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한다.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에 나도 열심히 한다면 경쟁자들을 앞서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다. 지금과 같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내 갈 길을 가겠다!’라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부족했던 교과목의 개념정리를 몰입하여 정리하고, 정상적인 진도를 나가는 평상시의 상황이라면 이전에 배웠던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을 복습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년 초이기에 빠른 진도가 진행되지는 않으므로 부족한 과목들이나 부분들을 교과서와 참고서를 찾아 꼼꼼히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 이해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시지원을 위해서는 경쟁자들보다 더 유리한 본인만의 학생부를 위해 고1,2,3 학생들은 각 학년에서 진행 할 수 있는 각 학교별로 진행되는 비교과활동과 과제물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여 학생부에 기록을 남겨놓아야 한다.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진로활동, 세특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원하려는 학과에 유리한 전공적합도를 만들고 좋은 성적을 통해 개별과목 또는 전체과목의 학업성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다.
정시지원을 위해서는 올해 바뀌는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각 대학들의 수능반영영역들을 체크하고 공통과목들을 정리하여 수능공부패턴에 맞추어 공부하고, 3월 첫 모의고사를 목표로 하여 공부 스케줄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어느 공부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수능공부는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다. 점점 더 시험범위는 누적되어 공부량이 많아지고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시험패턴의 문제들을 풀어야하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수능기출문제집을 구입해 먼저 수능패턴을 익히는 것이 꼭 필요하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1,2,3 수험생이라면 내신준비와 수능준비를 별도로 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고3의 경우 내신공부와 수능공부를 따로 하지 않도록 EBS교재를 중심으로 학교수업이 진행된다. 이 EBS교재 공부가 내신준비이자 수능준비인 것인데, 수업시간에 모든 문제나 지문을 풀지 않았다고 해서 시험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내신시험도 고3의 경우는 수능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내신준비 자체가 수능준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특히, 수시에 반영되는 내신은 3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 단 두 번의 시험으로 판가름 난다는 점을 기억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