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두 재벌가의 딸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다만 한명은 수천만원의 패션을 선보인데 비해 다른 한명은 수의를 입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새해 첫날 아침부터 배우 이정재와의 열애설 보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재벌가의 딸은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 열애설이 나온 뒤 임 상무의 집안 내력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이혼 경력, 이정재와의 데이트에서 입었던 6000만원 상당의 패션 등 일거수일투족이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 |
이정재와의 열애설이 터지면서 대상그룹의 후계구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임창욱 명예회장은 아들이 없이 딸 둘만 두고 있다. 따라서 임 상무와 임 상무의 3살 어린 동생인 임상민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이 대상그룹의 대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임 상무는 지난해 12월 대상 주식 15만9000주(0.46%)를 취득했다. 임 상무가 대상 지분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주식 매입으로 임 상무는 대상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39.53%)와 부친 임창욱 회장(1.19%), 대상문화재단(3.85%) 등에 이어 대상의 4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임 상무는 대상홀딩스의 지분 20.41% 가량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동생인 임 부본부장은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보유하고 있어 언니보다 지분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임 상무가 이재용 부회장과의 이혼할 때 받았던 위자료. 서울가정법원의 발표로는 임세령 상무가 위자료 10억원에 5000억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감안할 때 임 상무가 이 부회장과의 이혼에서 적어도 수백억원 또는 수천억원의 위자료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번 사건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후계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조 전 부사장이 경영권에서 멀어지면서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복수 문자’로 비난을 받았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비롯한 이들 삼남매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각각 2.5%씩 보유 중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