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정몽익 KCC 글라스 회장-롯데家 최은정, 두번째 이혼소송 진행

2021-02-17 21:44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정몽익 KCC 글라스 회장이 부인 최은정 씨를 상대로 한 두 번째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 역시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정몽익 KCC 글라스 회장./사진=KCC 그룹 제공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9월 최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얼마 전 작고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고 최 씨는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외조카다.

정 회장의 첫 소송은 2013년. 최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6년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은 관계 악화의 원인이 정 회장에게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정 회장이 혼인 관계가 깨지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이해했다. 이른바 '유책주의 원칙'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3심까지 가서 최종 판결을 받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은 재작년 9월 서울가정법원에 재차 이혼 청구소송을 내기에 이른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더라도 이혼 소송은 또 다시 제기가 가능하다.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당초 이혼을 원치 않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정 회장이 두 번째 이혼 소송을 냄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씨는 지난 1월 맞소송을 내 정 회장 측에 약 1120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최 씨가 맞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의 두 번째 이혼청구 사실도 알려지게 됐다는 전언이다.

정 회장과 최 씨는 1990년에 가약을 맺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그랬던 정 회장은 2015년 사실혼 배우자 A씨와 결혼식을 올려 두 아들을 봤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