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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맥도날드 이어 제2 전성기 ‘막걸리’도 오르나

2021-02-19 11:56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연초 생필품 가격 인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 빅맥(왼쪽), 파리바게뜨 소보루빵(오른쪽)/사진=각 사 홈페이지



19일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가격 조정 대상은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종 품목이다.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한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안기 제품을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올린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 올라 2200원이다. 탄산음료는 100원, 커피는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원~300원 인상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은 2017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인상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660개 품목 중 95개 품목으로 약 14.4%에 해당한다. 평균 인상폭은 5.6%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국내 2위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한다고 가맹점에 공지했다.

제과제빵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여파로 밀 등 빵 주재료 시세가 급등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장바구니 물가도 올랐다.

올해 초 국내 두부 시장 1위인 풀무원은 두부, 콩나물 가격을 각각 최대 14%, 10% 인상했다.  풀무원이 두부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9년 2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쌀값이 오르면서 즉석밥 가격도 올랐다.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은 이달 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7%, 오뚜기 즉석밥도 7~9% 인상할 계획이다.

쌀을 주원료로 하는 막걸리 가격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주세 인상으로 주류 제조사들이 세금 부담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주세도 오는 3월부터 인상되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막걸리는 새해 햅쌀 보다는 정부미(나라미, 정부가 미리 사들인 쌀)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재고미 가격 연동에 더 영향을 받지만, 전반적으로 쌀 가격이 올라가면 인상 요인은 있다고 봐야 한다”며 “막걸리도 1위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후발업체는 눈치를 보다가 따라서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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