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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대책 관망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축소…하락세 전환은 '글쎄'

2021-02-20 09:25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2·4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공공택지 발표 등 다수의 상승 요인이 있어 하락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20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25%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p 감소했다. 수도권은 0.3%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변동률이 0.03%p 줄었고 지방 아파트 매매값 역시 0.22% 오르며 0.02%p 줄어들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0.01%p 축소한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난 4일 정부의 공급 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9%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포기 0.03%p 축소됐다. 수도권은 저번 주보다 변동률이 0.04%p 감소한 0.18%, 지방은 0.01%p 감소한 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이번 주 0.1% 상승하며 상승폭이 0.02%p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 및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설 연휴 및 계절적 비수기, 급등 피로감 및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수도권 약 61만6000가구, 지방 약 22만가구 등 총 83만여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며 부동산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전환되며 거래가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변수들이 아직 다수 있어 주택 경기 관망세가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부터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입주자가 최초 입주일부터 최대 5년간 의무적으로 실거주해야하는 내용의 '전월세 금지법'이 시행됐다. 시장에서는 실거주 의무 규정으로 전월세 매물이 묶이게 되면 전세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2.4 공급 대책을 통해 26만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전국 15~20곳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의 발표가 가까워지고 있다. 신규 택지 발표를 앞두고 거래는 줄어들었지만 유력 후보지를 중심으로  정부는 사실상 확정된 신규 공공택지 부지에 대해 지자체와 세부 조율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2~3 차례에 나눠 순차적으로 입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교통이 양호한 곳에 선정될 예정인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의 경우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강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풀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매수 심리가 자극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집값 하락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예고한 획기적인 주택 공급 물량이 실제로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기까지는 시차가 길어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실거주 의무, 종부세 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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