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메디톡스와 미국 앨러간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 지적재산권 소송 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에볼루스는 현지 주보 판매가 가능해지며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메디톡스는 19일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와 3자간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메디톡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 판매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전체 지적 재산권 소송의 원만한 해결 목적이다.
ITC는 지난해 12월 16일 최종 판결에서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21개월간 수입제조금지 조치를 내렸다. 에볼루스는 현지 나보타 판매 목적의 나보타 100유닛(unit) 1바이알 당 공탁금 441달러(약 48만원)을 내야 했다.
합의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내 지속적인 나보타 판매와 유통을 위한 권리를 에볼루스에 주게 된다. 에볼루스는 합의금(milestone)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한다.
이 외에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을 철회한다. 메디톡스는 2017년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를 불법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에볼루스 소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 법원에 소송을 낸 바 있다.
덧붙여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보통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에볼루스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번 합의에서 대웅제약은 빠졌다. 때문에 국내 민·형사 소송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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