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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4' 출연 강현, 성폭행 의혹 하차 "물의 일으켜 죄송"

2021-02-20 18: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엠넷(Mnet) '고등래퍼 4'에 출연한 강현(19)이 과거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엠넷 '고등래퍼 4' 측은 20일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 차례 심도있는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습니다"라며 "제작진은 강현 관련 인터넷 게시글을 본 후 출연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강현의 갑작스런 프로그램 하차는 이날 불거진 과거 성폭행 때문이다.

사진=Mnet '고등래퍼4' 방송 캡처



지난 19일 첫 방송된 '고등래퍼4'에서 강현은 40인의 래퍼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그는 "멋있게 랩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강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강현보다 한 살 위인 글 작성자는 2018년 여름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는 "저는 경찰서에 다녀왔고 어린 나이에 산부인과도 가게 되었다. 체내 사정으로 인해 사후피임약을 먹게 되었으며 부작용도 심했다"며 "피해자인 저로서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고 폭로글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글 작성자는 "그 친구는 저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고등래퍼4'에서 강현 출연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다. '고등래퍼4' 측은 "제작진은 출연자 강현 관련 녹화 영상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키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알리며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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