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언주, 박민식 예비후보가 22일 예비경선 단계에서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 이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당 박형준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이날 부산광역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정권 교체를 완수할 수 있는 인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가 필승을 거두기 위해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과 도덕성을 갖춘 깨끗한 인물, 세대 교체가 가능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예비후보(왼쪽)와 이언주 예비후보./사진=국민의힘 제공
구체적인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지지율을 받는 사람이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서 “(25일) 합동토론회 전까지 단일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간 의견차를 보였던 단일화 이후 연대 방식에 대해서도 “단일화 예비 후보는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탈락한 예비후보는 단일화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일화 대상으로 언급됐던 박성훈 예비후보는 결국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 후보는 발표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서 단계적 단일화를 제안했다”며 “이 후보와 단일화를 먼저 하고 박 후보와 추가로 단일화가 성사되기를 학수고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