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내부 조사 중…위법 행위 파악 될 경우 경찰 수사 의뢰"
해태제과 직원이 빼돌린 허니버터칩이 은밀한 경로로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YTN은 해태제과 내부 직원이 통신판매업자와 접촉해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빼돌려 폭리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 해태 허니버터칩 |
보도에 따르면 이 판매자는 해태제과 직원이 빼돌린 허니버터칩을 끼워 팔기로 팔아 월 1500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60g짜리 16봉지의 원래 가격은 2만4000원이지만 무려 4배에 달하는 9만원에 팔리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해당 제품은 구달에도 대형마트 직원들이 미리 빼돌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규모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마트마다 일주일에 4~5박스가 입고되는데 이를 직원들이 선구매하고 있었던 것.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품목들과 묶어 판매하는 '끼워팔기'가 논란이 됐던 만큼 이번 일이 사실로 확인되면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태제과 측은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내부 조사를 마친 뒤 위법 행위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