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로보틱스는 서울 연세의료원 본원에서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로봇 시장 진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연세의료원에서 연구 중인 의료기술을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가능성 검토와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이에 대한 의학적 자문과 임상시험은 연세의료원에서 수행한다.
양 기관은 기술개발 외에도 △상호 협력체계 및 조직 구축 △로봇 솔루션 도입 분야의 우선순위 선정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응용 △세미나 등을 공동 수행하며, 정기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24일 서울 연세의료원 본원에서 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와 윤동섭 연세의료원 원장이 '의료로봇 연구개발 산학협력'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첫번째 협동로봇 제품을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미국·유럽 등 25개국에 진출했으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TUV SUD의 기능 안전 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PLe·cat4를 획득했고, 6개의 축에 고성능 토크센서가 장착된 덕분에 고도의 정밀 제어기술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연세의료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행한 기관으로, 의료로봇 연구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최 대표는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수술용 로봇 등 의료 어플리케이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의료원과 한국형 로봇의료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의료로봇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국내외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세브란스와 국내 협동로봇 업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함께 손잡고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나온다면 결국 환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