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업계가 ‘부동산 3법’ 통과로 인해 수요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이 통과함에 따라 올해 주택 분양 규모가 늘어나 건축자재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사진=KCC 제공 |
국회는 구랍 29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주택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이른바 부동산 3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유예기간이 당초 올해 말에서 오는 2017년 말까지로 3년간 추가 유예됐다. 재건축 부담금 부과도 앞으로 3년간 면제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 통과로 올해 주택 분양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내며 KCC, LG하우시스 등 건자재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 규모가 늘면 건자재 기업의 매출도 상승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건설 수주 이후 약 3년에 걸쳐 매출이 발생해 수주 증가가 곧 건자재 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예상 물량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38만호로 전망되면서 국내 건설·건자재 업종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며 “특히 주택용 건자재 기업, 특히 골조용 건자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동산 규제 완화와 함께 건자재 업계가 B2B(Business to Business) 대신 B2C(Business to Consumer)분야에 집중했던 성과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낼것으로 보인다.
그 사례로 KCC와 LG하우시스는 리모델링 시장 등 B2C로 확대해 올해 건자재 부문의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KCC는 건자재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이 보이며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도 플래그십 전시장을 늘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의 증가 추세에 따라 건자재 업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