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예매체가 이병헌과 그를 협박한 이지연이 주고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이병헌 협박사건’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5일 오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주고받은 메시지 중 일부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이병헌이 이지연에게 보낸 메시지 중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나 “친구 없는 날이 언제야, 내일 아침에 볼까?” 등 해석하기 까다로운 내용들이 주로 담겨있다.
또 벌칙게임, 휴대폰 번호 확보과정, 스킨십, 결별과정 등에 대해 이병헌 위주의 취재에서 벗어나 가해자인 이씨측 의견도 다수 담겼다. 특히 법적으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하지만, 단순하게 바라볼 수 없는 사건의 본질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 배우 이병헌이 지난해 11월 24일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 씨에 대한 2차 공판일정을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즉시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해명자료를 내고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측은 열흘 후에 있을 선고까지 기다려달라는 뜻과 함께 “명확한 사실확인 없이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8월 지인 소개로 만난 이지연,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가 사적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하자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이지연과 다희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기소하고,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