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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익성 향상 힘입어 5년 만에 현금배당

2021-02-26 16:3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5조3214억원·영업이익 243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영업이익은 47.6% 증가하는 등 2015년 한화로 출범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242억원·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영업이익은 117.1%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민수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LTA) 사업의 매출이 감소했다.

방산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3호기를 호주에 납품했으며, 한화시스템이 매출 1조6429억원·영업이익 929억원을 시현하는 등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았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사업이 미주 B2B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파워시스템도 최대 수주 실적을 거뒀다. 한화정밀기계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칩마운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사업 수익 창출 △비호복합 등 방산 수출 확대 △세트렉아이 지분인수를 통한 위성개발 기술역량 확보 등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년 만에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그간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올해는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304억원 규모를 배당한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글로벌 항공 수요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방산사업 관련 선제 투자 및 영업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추천을 결의했다.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여성 사외이사 2명도 신규 추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추천안이 가결되면 임명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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