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최근 소속 선수의 학교폭력(학폭)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 구단 측의 입장이다.
LG 구단은 1일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 최대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며 해당 선수와의 면담과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과의 만남, 그리고 당시 상황 파악을 위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 확인을 했다"고 그동안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이 해온 일들을 전했다.
LG 트윈스를 응원하는 팬들. /사진=더팩트 제공
LG 측은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했을 때,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의 내용과는 크게 상반되는 바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면서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그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 구단은 학교폭력을 포함하여 일체의 폭력문제를 근원적으로 근절함과 동시에 동료와 상대를 배려하는 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도를 통한 구단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포츠계에 '학폭 미투'가 잇따르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도 한화 소속 선수의 학폭 논란에 이어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도권 구단에서 뛰고 있는 A, B 선수에게 고교 야구부 시절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그 중 한 선수가 LG 소속으로 알려졌고, 구단은 사실 파악에 나섰다. LG 측이 의혹에 대해 "상반되는 주장으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학폭 논란은 법적인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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