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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빵 소비 바꿨다...‘식빵·크라상’ 인기

2021-03-02 14:18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식사대용 빵류 소비가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 국민식빵/사진=신세계푸드 제공



2일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에서 지난 1~2월 모닝롤·식빵·크라상·베이글 등 식사대용 빵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E-베이커리’ 전체 판매제품 30여종 가운데 지난해 1~2월 판매순위 2위였던 모닝롤의 올해 판매량은 31%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국민식빵’(2위), ‘생크림 크라상’(3위),  ‘밀기울 호두식빵’(4위), ‘아몬드 크라상’(5위), ‘국민샌드위치식빵’(6위), ‘베이글’(7위) 등 식사대용 빵류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 콘셉트로 출시한 국민식빵(850g, 1980원)은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코로나19가 겹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어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식사대용 빵류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의 속피 부분인 밀기울을 비롯해 크렌베리, 호두 등 견과류를 활용해 만들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밀기울 호두 식빵’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114%나 증가했다.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4위로 7개나 순위가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에 올랐던 찰깨빵, 앙금슈크림빵, 소시지빵 등 디저트 및 간식용 빵류의 판매 순위는 하락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식사대용 빵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가정에서 식사를 대신해 빵을 자주 먹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는 물론 건강 콘셉트의 다양한 식사대용 빵류를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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