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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헌정 처음"

2021-03-03 15:06 | 박민규 기자 | minkyupark12@mediapen.com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의원직 사퇴 선언으로 곧 의원직을 승계받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제 밤 김진애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며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단일화 경선에서) 넘어서는 게 객관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도전에 나선 것은 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직 의원께서 단일화를 위해 이렇게 의원직을 흔쾌히 내려놓으신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변인은 "내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앞으로 2~3주 동안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단일화 논의에 집중 조명이 쏟아질 것"이라며 "김진애 후보와 (박영선 후보가) 전면적이고 긴장감 높은 토론을 통해 (야권단일화와)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동 재개발 상가 투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어디까지나 김 후보 보좌진으로 섰다"며 "제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지금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요구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는 저의 결정이다. 제 용기 있는 결단을 이상하게 해석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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