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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더 깊어지는 게임 사랑

2021-03-04 11:11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게임 기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품의 게임성이 주요 구매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2021년형 TV 신제품에 게임 친화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TV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양사의 이 같은 행보는 소비자 니즈와 시장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등 차세대 게임 콘솔 출시와 PC게임의 고사양화로 고성능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TV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 등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한 기능 강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형 TV로 선보인 네오 QLED는 전작에 비해 게임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우선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적용해 게임 화면의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잔상과 흐릿함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한 21대9, 32대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기능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최근 네오 QLED(QN90A)를 리뷰한 미국 테크 전문가 그룹 ‘AVS 포럼’과 IT 전문 매체 ‘테크에리스’도 네오 QLED의 게임성을 호평했다.

LG전자도 신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면서 게임 성능 고도화에 집중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강점인 ‘4S(Sharp·Speedy·Smooth·Slim)’로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화질의 장점을 바탕으로 △1ms 응답속도 △지싱크 호환, 라데온 프리싱크와 같은 그래픽 호환 기능 등으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리뷰 전문 매거진 기어패트과 IT전문 매체 씨넷 등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 등 차세대 콘솔과 가장 잘 어울리는 TV로 LG올레드 TV를 꼽기도 했다.

배우 올리비아 문이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1840만대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올해는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41% 늘어 2590만대에 달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높은 화질과 240Hz 주사율, 1ms의 응답속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최대 165Hz를 지원하는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 98% 충족, 1ms 응답속도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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