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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그램 사과 "하면 안 될 짓 했다"…대마초 흡연 인정

2021-03-04 13:54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래퍼 킬라그램이 대마초 흡연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킬라그램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외국인으로부터 산 대마를 일부 피웠다'고 시인했다. 

사진=킬라그램 SNS 캡처



킬라그램은 불구속 입건된 다음 날인 2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대중과 소통했다. 그러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며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하는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을 했다"면서 "이 글을 읽고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 다시 한 번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 믿어주셨던 분들, 이번일을 계기로 절 알게 된 분들, 그리고 떳떳하게 대한민국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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