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가칭)의 KBO리그 회원 가입이 승인됐다. 이제 신세계 야구단은 KBO의 역사와 함께할 새로운 동반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서면으로 구단주 총회를 진행, 신세계의 회원자격 양수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KBO는 "관심을 모았던 가입금은 구단 가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60억원으로 의결됐다. KBO와 새 가족 신세계, 그리고 각 구단은 가입금이 KBO 리그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신세계의 KBO리그 가입금으로 60억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을 양도한 SK는 25억원을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가입금은 KBO 규약 제 9조에 따라 이사회에서 심의 후 총회에 상정됐다. 과거 사례와 비교 검토, 구단 가치 변화, 리그 확장 및 관중 수 변화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60억원으로 의결됐다는 것이 KBO의 설명이다. 창단이 아닌 구단의 양수 가입금이 부과된 것은 2001년 KIA가 해태를 인수할 때 30억원을 납부한 것이 유일한 사례였다.
구단을 신세계에 양도한 SK는 KBO리그와 작별하게 됐지만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한국야구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에서 25억원의 기부 계획을 전했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며 야구를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지난 1월 26일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 인수를 발표했다. 양 측은 구단 매각 및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월 23일 구단 지분을 모두 매각·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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