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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진 연봉 수직 상승…김기남 부회장 82.7억 수령

2021-03-09 18:47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속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끈 삼성전자 경영진의 보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김기남 DS부문 부회장은 연봉 82억7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34억5000만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 부회장의 보수 구성에서 급여는 14억9900만원으로 전년(13억7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상여에서 차이가 컸다. 김 부회장의 상여는 2019년 19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66억1200만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상여금은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와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으로 구성되는데 당해 실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고동진 IM부문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67억1200만원으로, 전년(28억3000만원)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고 사장의 보수는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 54억6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소득 8200만원 등이다.

김현석 CE부문 사장은 지난해 54억57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급여로 9억9800만원, 상여 43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800만원 등을 받았다. 2019년 김 사장의 보수는 25억8000만원 이었다.

현업에서 떠난 권오현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등으로 총 172억원을 받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권 고문은 급여로 7억9200만원, 상여금으로 70억3200만원을 받고, 임원근무 기간 27년에 대한 퇴직금으로 92억9000만원을 받았다.

윤부근 고문도 60억원대 퇴직금 등 총 115억2700만원을 받았고, 신종균 고문은 퇴직금 59억원을 포함해 113억2700만원, 전동수 전 고문은 퇴직금 66억원을 포함해 109억8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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