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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폭로 "탱크, 고백+스킨십 거절하자 디스곡 발표…승희도 피해자"

2021-03-10 10: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마이걸 승희가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에게 협박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가운데, 뮤지컬배우 윤수은이 탱크에게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윤수은은 9일 자신의 SNS을 통해 "현재 승희가 안진웅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오마이걸 SNS, 탱크 유튜브, 윤수은 SNS



승희와 한국예고 동창임을 밝힌 윤수은은 "저는 2011년 1학기 같은 학교 1년 선배와 잠깐 사귀었을 때, 2년 선배였던 안진웅 선배를 알게 됐다"며 "남자친구의 선배였기 때문에 인사도 하고 함께 친하게 지내다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고 탱크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당시 안진웅이 많이 응원을 해주고, 음악 관련 조언도 해주면서 연락을 해오는 횟수가 늘어났다"면서 "어느 날 안진웅이 제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십도 시도했지만, 저는 거절을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발매된 탱크의 앨범 속 윤수은의 이름이 등장했다고. 그는 "앨범에 수록된 5곡의 앞부분을 따로 세로로 읽었을 때 제 이름이 나왔다. 이 노래 가사들은 제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윤수은은 "(탱크가) 10년 제게 했던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는 승희가 저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앞서 탱크는 한 걸그룹 멤버가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양다리를 걸쳤으며 고가의 집을 선물하고 팬들을 기만했다는 내용이 담긴 디스곡 '순이/Diss Track TANK-SUNI'를 공개, 파장을 낳은 바 있다. 탱크는 곡의 대상자가 승희임을 추측케 해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에 승희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승희가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탱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승희가 탱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그를 응원해왔으나 탱크가 승희에게 집착성 메시지를 보내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설명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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