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9~10일 진행한 유상증자 일반 공모에서 518.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사진=연합뉴스
이번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 13만7466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달 4~5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과 이번 일반 공모 청약을 단순 합산하면 청약률은 145.89%가 된다.
청약주식 수는 2억5328만주로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7361만주를 넘겼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다.
1만9100원인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현 주가보다 30%가량 낮기 때문에 시세 차익이 기대됨에 따라 청약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3159억원을 확보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활용하고, 나머지 1조8159억원은 4~12월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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