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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실적, 어떤 증권사가 잘 맞췄나?

2015-01-08 14:41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을 잘 맞춘 ‘족집게’ 증권사가 어딘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을 잘 예상했다면 다른 리서치센터의 역량도 높다고 판단할 수 있어서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사진=뉴시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6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각각 52조895억원, 4조7863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4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증권사의 컨센서스에 잘 맞았지만 영업이익은 큰 차이가 난 것.

특히 4분기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증권사는 전체 26개 증권사 중 6개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못 넘었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알려지는 등 4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5조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이 중 가장 실제 영업이익과 가장 근사한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4분기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영업이익을 정확히 맞춘 것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비록 TV‧가전 사업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IM(IT·모바일) 사업부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 걱정했던 만큼의 상황은 아니다”며 “스마트폰 사업은 별다른 뾰족한 솔루션이 있어 보이는 것은 아니나, 3분기 때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4분기 5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했고, 삼성증권도 지난달 8일 5조1340억원을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으로 예상해 실제치에 가까웠다.

반면, 하나대투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KB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가 4분기 4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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