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TV 시장에서 시청자 건강과 친환경성이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변화에 따라 관련 기능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TV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시청자 건강과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소비자들은 건강과 실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 저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간판 모델인 네오 QLED TV와 QLED TV는 독일 인증 기관 VDE로부터 ‘아이 케어’ 인증을 받았다.
‘아이 케어’는 △‘눈에 대한 안전’ 인증 △‘멜라토닌’ 인증 △화면 깜빡임 무해성 인증 △화질 균일도 인증 △색 정확도 인증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시청 안전 평가 지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에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은 물론,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강화했다. 여기에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도 확대 적용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TV로 에코 패키지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 △재생 소재 사용 확대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TV 제품군에서는 친환경, 눈 건강 요소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백라이트가 없는 구조라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사용되는 부품의 수가 적어 자원 효율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LG 올레드 TV는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이하 △카드뮴, 인화인듐 등 국제암연구기관 분류 발암물질 포함 부품 미사용 △뛰어난 자원 효율성 등을 인증받은 패널을 탑재한다.
TV 시청 시 눈이 편안한 것도 올레드의 장점이다. LG 올레드 TV의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동일 인치대 프리미엄 LCD TV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LG 올레드 TV는 TUV라인란드와 UL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검증과 ‘플리커 프리’ 인증을 각각 획득한 데 이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눈 건강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로부터 ‘눈에 안전한 TV’ 인증을 받은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